◈ 산후 신체변화와 산후조리
산후조리란 임신과 출산으로 지친 몸을 임신전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치르는 동안 엄마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그리고 출산시 산모의 몸은 아기가 무사히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자궁문이 열림으로 골반의 구조가 변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에서 발 끝, 뼈마디 하나 하나에까지 다 변화가 옵니다.
따라서 출산으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지 못하게 되면 평생동안 출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출산후 일주일 정도는 자리에 누워있되 머리쪽을 높게 하고 찬바람은 산모의 이완된 관절이나 근육에 영향을 미쳐 뼈마디나 살갗에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해야합니다.
산모는 틈틈이 배를 손으로 쓸어내려 주고 모유를 먹여 자궁수축 촉진을 돕도록 해야하며 냉수나 찬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출산후 3주 가량은 목욕을 삼가도록 하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정도가 좋으며, 이와 함께 철분과 칼슘, 인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여 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도록 합니다.
◈ 산후 식사와 영양
우리 풍습인 미역과 간장으로 끓인 국만 먹는 식습관을 개선해 출혈과 오로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철분이 많이 포함된생선, 육류, 간, 달걀, 우유, 콩제품 등과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수유와 아기를 돌보는 체력 유지를 위해서는 보통때 보다 많은 영양을 섭취해야 되는 데 식사량을 늘리지 말고 간식으로 보충하는게 좋습니다.
◈ 산후비만방지
산후에는 임신전에 비해 수유를 위한 예비영 양이 축적되어 5~6kg정도 체중이 증가되어 있는데 모유가 충분치 않거나 젖을 안먹이면서 영양을 과잉 섭취할때는 지방으로 남아 비만을 초래하므로 식생활에 주의하고 산욕체조등 운동을 하여 지방이 남아있지 않게 합니다.
◈ 산욕기에 주의해야할 일
산모의 산후 몸조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들 할만큼- 산욕기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기를 낳을 때 흐트러졌던 뼈가 제자리를 찾는데 걸리는 기간을 삼칠일이라 하여 출산후 삼주는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기간으로 여겨왔으나 오랫동안 누워만 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자궁 근육 회복이 더뎌지고 요로가 오랫동안 빠져나오게 되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1. 바람쐬는것을 피합니다.
실내온도는 따뜻하다할 정도가 적당하며 바람쐬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관절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긴옷을 입도록 합니다.
2. 이불을 덥고 땀을 내도록 합니다.
몸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신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찬바람을 쐬면 말초혈관이 응고되면서 노폐물이 굳어버려 괴로운 질환때문에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하루 한번씩은 깊은 낮잠을 잡니다.
아기 돌보기와 집안일 때문에 사실 깊은잠을 잔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의식적으로라도 하루 한번 깊은 낮잠으로 산후회복에 도움을 주도록 합니다.
◈ 산후보양이란?
한방의 산후보양은 삼칠일 동안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소극적인 차원의 산후조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혈을 풀어주고 기와 혈을 보충함으로써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원래의 몸 상태를 되찾도록 돕는 적극적인 의미의 산후조리를 말합니다.
출산 직후에는 먼저 어혈을 풀어주고 요로의 배출을 촉진하며 자궁이 수축되는 동안의 통증, 즉 아침통을 완화시키는 한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자 연분만일 경우 3일, 제왕절개일 경우 1주일 동안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다음에는 부족해진 기와 혈을 산모에게 보충해 주는 한약을 복용할 차례입니다. 산모는 임신 기간 동안 아기에게 기와 혈을 나눠줌으로써 몸 상태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