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 증
통증이란 한의학에서는 “불통즉통”, “통즉불통”이라 하여 기나 혈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이 유발 되는 것으로 봅니다. 예전에는 과도한 육체노동으로 인하여 기혈의 순환장애가 통증을 유발했다면 요즘은 과도한 정신노동으로 인하여 기혈의 순환장애가 통증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의 통증은 생활습관에 의한 것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직업병, 음주, 흡연, 특정자세의 반복 등로말미암아 근육, 인대, 뼈에 병변이나 오장육부의 치명적인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즉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질환은 이러한 생활습관을 고야만 나아지는 병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더라도 생활습관이 변해야지 치료되는 병인 것입니다.
통증은 실제, 혹은 가능성 있는 조직손상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불쾌한 감각 및 정서적 경험(sensory and emotional experience)으로서 인의 역사 와 함께 환자가 의사를 찾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되어왔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과다한 일이나 운동, 정신적 스트레 스, 과식, 외상, 병균의 침입, 기타 질병에 의하여 인체의 장부, 경락의 기능 및 기혈의 순환에 장애가 생김으로써 전신 혹은 국소적인 통증이 유 발되게 됩니다. 통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임상표현도 여러 가지로 나타나게 됩니다.
상당수의 통증은 그 원인이 되는 질환과 관련 짓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병과 통증의 기전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즉,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병은 처음 통증 기전을 작동시키지만 통증 증상 자체는 통증 기전에 의하여 나타납니다. 따라서 환자의 통 증은 그 원인 질환의 제거와 동시에 증상으로서의 통증을 치료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증기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여야 합니다.
체질의학에서 인체는 각각의 기운이 고유의 특성을 조화로이 운용함으로서 생명을 영위하게 되는데 체질이 갖는 의미는 인체는 이미 태어날 때부 터 기운들의 편차에 따른 결함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질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 질병의 병태, 생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기 운의 편차를 조절함으로써 질환을 치료하며, 질병을 예방하고자 합니다.
◈ 생리통의 원인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울체되고 어혈이 있는 경우,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월경기간에 찬 기운에 노출돼 한사가 자궁에 응체된 경우, 심한 질환 이나 오랜 병을 앓은 뒤 기혈이 허약해진 경우, 체질적으로 허약하거나 다산으로 인해 생식 기능이 허약해진 경우 등 생리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 해 생기며 한방에서는 각각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 중 가장 빈번한 것은 하체가 냉해 어혈이 정체된 경우로 아랫배가 차가워져 하복 부와 골반 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궁근종과 같은 기질적인 이상이 없어도 기능적인 이상 때문에 생리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생리통의 한방치료
기능적인 이상이 발견되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하게 되며, 뜸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월경 중엔 과로하지 말고 소화에 부담 없는 음식을 섭취하며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에는 아랫배와 허리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고 찬 음식이나 냉수욕 등은 피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생리통을 단순히 감수해야 할 통과의례로 보지말고 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